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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안에 하나/음악서적&소장악보

피아니스트 강충모의 Q & A

출처: 네이버 책 

 

지금은 그 흔적이 남아있지 않지만 음대 다니던 시절에 피아노를 배우면서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의 여러 실마리들을 강충모 교수님의 홈페이지를 통하여 얻곤 하였었다. 이 책은 그 홈페이지에 있던 질문과 답변을 엄선하여 엮은 것이다.

 

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의문들이 비단 나의 것만은 아님을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는데 교수님의 많은 답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음악을 하나의 종교에 비유하신 것이었다. 여기에 나의 개인적인 견해를 더하자면 음악이란 영혼과 영혼 간의 대화라고 생각한다. 어쩌면 "기도"와도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싶다. 

 

뒤늦게 알게 된 2015년에 예슬이라는 출판사를 통해 재출간된 새 에디션에는 어쩌면 나의 사연도 있는 게 아닌지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. 그리고 새 에디션의 목차를 보니 미국 유학에 관한 답변도 남기신 거 같은데 가지고 있는 구판에서는 포함되지 않아서 조금은 아쉽다. 그래도 어떻게 답변해주셨는지 대충 감은 잡을 수 있을 거 같은 느낌.

 

저 옛날에 공연 후 싸인회에서 잠깐 뵈었을 때처럼 단순히 연주자나 교육자로서의 가까이하기에 먼 당신이 아닌 우리와 똑같은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의 면모도 볼 수 있었다. 어차피 사람 사는 건 별반 다르지 않다. 다만 자라난 배경, 활동, 취향, 그리고 성격이 다를 뿐.